[더팩트ㅣ라스베이거스=최의종 기자]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로보틱스 전략을 공개한 현대자동차그룹 장재훈 부회장이 국내 로봇 생태계 구축 속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부회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현대차그룹 부스 등을 점검한 뒤 취재진을 만나 ‘국내 로보틱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계획과 비전이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5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라는 주제로 미디어 데이를 열고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를 2028년부터 HMGMA(메타플랜트 아메리카) 등 생산 거점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글 딥마인드와 협력해 로보틱스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CES 2026 현대차그룹 부스 등과 함께 삼성전자와 LG전자, 두산그룹, 퀄컴 부스 등을 방문하고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와 회동했다.
장 부회장은 국내 로보틱스 생태계 구축과 관련해 속도를 중요하다고 봤다. 그는 "사실상 정부가 주목하는 AI 정책과 동조해 같이 가야 하는데, 국내 구축은 로보틱스랩도 있다. 서비스 로봇이지만 확장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스턴다이내믹스에서 협업도 지금 구축하고 있다. 생태계 구축 속도가 중요한 것 같다. 중국이 워낙 로봇을 강조하고 있어 시기적으로도 상당히 주목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휴머노이드를 가정용보다는 산업용으로 집중해서 보고 있다. 장 부회장은 "아직 충분히 검증돼야 한다고 본다. 안전도 많은 이야기가 있다. 실제로 로봇을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이냐, 데이터를 선순환으로 돌려 작업 품질을 높여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안전이 얼마만큼 검증할 수 있는지 보고 B2B 이후에 B2C로 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 바로 소비자한테 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현대차그룹) 공장 환경에서 써보고 거기서 개발한 부분이 산업 전체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이 CES 2026 기간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회동한 것과 관련해서는 "어제는 격려하는 분위기였다. 이전에 만난 부분이 있어서 예방 차원이다. 구체적인 부분은 지금 드릴 말씀이 없다"라며 말을 아꼈다.
현대차그룹 발표와 전시가 주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이에 장 부회장은 "AI 이야기가 나온 것은 수년 전이다. 실제 데이터를 갖고 정리할 수 있는가를 보기 위해 그룹사 힘을 모아본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휴머노이드 로봇도 있지만 각 설루션, AI로 전환할 수 있는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부분도 발표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이 속도에 달려있기에 전 부분이 달라붙어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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