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NH증권 윤병운 대표 "자본시장 전환기…IMA·본업·AI로 체질 바꾼다"


'원 컴퍼니' 시너지 강조…'탑티어' 종투사 굳히기 시동

NH투자증권은 2026년 IMA(종합투자계좌) 인가 취득과 본업 경쟁력 강화, 인공지능(AI) 역량 내재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더팩트 DB, NH투자증권

[더팩트|윤정원 기자] NH투자증권이 IMA(종합투자계좌) 인가 취득과 핵심 사업 경쟁력 제고, 인공지능(AI) 역량의 전사적 내재화를 앞세워 종합금융투자회사로서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은 2일 2026년 신년사를 통해 "금융산업의 중심축이 은행에서 자본시장으로 이동하는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과거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기본으로 돌아가 내실을 다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대표이사 취임 이후 지난 2년여를 '끊임없는 도전의 시간'으로 규정했다. 그는 "쉽지 않은 대외 환경 속에서도 임직원들의 노력 덕분에 자기자본 9조원을 웃도는 종합금융투자회사로 성장했다"며 "이는 외형 확대를 넘어 어떤 시장 국면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기초 체력을 갖췄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특히 리테일과 기업금융(IB), 운용, 홀세일(WS) 등 전 사업 부문이 유기적으로 맞물린 '원 컴퍼니(One Company)' 체제가 향후 10년을 떠받칠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 간 경계를 허무는 시너지 전략은 윤 사장이 줄곧 강조해 온 경영 기조다.

윤 사장은 올해 중점 과제로 △IMA 인가 취득 △핵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 △AI 역량의 전사적 내재화를 제시했다.

IMA 인가와 관련해 그는 "인가 획득 자체에 그치지 않고, 이후 안정적인 정착까지 책임 있게 완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IMA는 자본시장의 자금을 혁신적인 투자로 연결해 경제 전반의 활력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라며 "인가 이후에는 유망 기업을 발굴·지원하는 모험자본 투자의 중심축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상품 설계와 판매, 운용, 리스크 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이 하나의 체계로 작동하도록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해당 시스템이 회사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는 과정 전반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본업 경쟁력 강화와 관련해서는 각 사업 부문의 역할을 보다 명확히 했다. 리테일 부문은 고객 기반과 자산관리 규모(AUM)를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다지고, IB 부문은 북(Book) 기반 솔루션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해 시장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는 수익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운용 부문은 발행어음과 퇴직연금 운용 기능을 전략적으로 연계해 자금 운용 효율을 높이고, 대체자산과 해외 사모대출 등으로 투자 영역을 넓혀 구조적 수익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WS 부문 역시 기관 고객을 겨냥한 신규 솔루션을 다각화해 수익 기반을 안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전략에 대해서는 "AI는 더 이상 보조 수단이 아니라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업무 방식과 의사결정 구조, 나아가 사업 모델 전반을 바꾸는 동력"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올해는 단순한 도입 단계를 넘어,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AI 관점에서 재설계하는 실행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금융사의 본질인 보안과 고객 보호는 모든 혁신의 전제 조건임을 분명히 했다.

윤 사장은 "2026년은 NH투자증권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해"라며 "IMA는 탑티어 종합금융투자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무기인 만큼, 전 임직원이 책임감을 갖고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초심을 잃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다지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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