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몰리는 자격증은?…위험물기능장 취득 시 月508만원


노동부, 만 50세 이상 자격 취득 로드맵 소개
내년, 폴리텍 중장년 특화훈련 7700명 모집

고용노동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만 50세 이상 65세 미만 국가기술자격 취득자(기능사-산업기사-기사-기술사)의 자격 수준에 따른 임금 데이터를 분석한 ‘자격 취득 로드맵’을 31일 소개했다. 사진은 지난 9월 19일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소상공인+5070 일자리 박람회. / 뉴시스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산업안전관리 분야 기사 자격 취득 후 ‘위험물기능장’을 추가로 취득하면 월평균 임금이 약 508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공조냉동기계기사, 건설안전기사, 콘크리트기사 등을 추가로 취득하면 임금이 큰 폭으로 뛰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만 50세 이상 65세 미만 국가기술자격 취득자(기능사-산업기사-기사-기술사)의 자격 수준에 따른 임금 데이터를 분석한 ‘자격 취득 로드맵’을 31일 소개했다.

데이터 분석은 2015년부터 10년간 중장년이 많이 취득한 산업안전기사, 소방설비기사(전기·기계), 건설안전기사, 전기기사 등 상위 5대 기사 자격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우선 산업안전 분야에서 산업안전산업기사 취득자의 월 평균 임금은 약 346만원, 산업안전기사는 약 375만원으로 집계됐다.

기사 취득 후 ‘위험물기능장’을 추가로 취득하면 월 평균 임금은 약 508만원으로 기사 자격증 단독 취득 대비 임금이 133만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설비 전기 분야의 경우 소방설비산업기사의 월평균 임금은 약 299만원, 소방설비기사는 약 313만원의 임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공조냉동기계기사’ 자격을 추가로 취득하면 임금은 59만 늘어난 372만원을 받았다.

소방설비 기계 분야는 소방설비산업기사는 약 292만원, 소방설비기사는 약 305만원의 임금을 받았는데, ‘건설안전기사’를 추가로 취득하면 평균 임금이 약 378만원(73만원↑)에 달했다.

건설안전 분야의 경우 건설안전산업기사 취득자의 월 평균 임금은 약 383만원, 건설안전기사는 413만원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콘크리트기사’를 추가로 취득하면 평균 임금은 약 451만원로 38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 분야를 보면 전기기능사 취득자의 월 평균 임금은 약 261만원, 전기산업기사는 280만원으로 집계됐다. 기사 취득 후 ‘공조냉동기계기사’ 자격을 추가로 취득한 경우 월 평균 임금은 약 357만원으로 크게 올랐다.

노동부는 내년 중장년의 유망 자격 취득을 지원하기 위해 ‘폴리텍 중장년 특화훈련’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2800명 대비 5000명 증원한 7700명 규모로 중장년들의 훈련 참여 기회가 넓어질 전망이다.

자세한 내용은 산업인력공단 국가기술자격 누리집과 고용24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진호 통합고용정책국장은 "이번에 발표한 중장년 자격 취득 로드맵을 통해 기업 현장에서 바라보는 자격의 가치를 가늠해 보고, 함께 따면 좋은 자격 정보를 팁으로 얻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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