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수 전년대비 10.3% 증가…R&D 투자 35.2% 급증


매출 46조2000억…제조·비제조업 모두 증가
신사업 분야 친환경·바이오·재생에너지 순으로 늘어

산업통상부는 2024년 중견기업 기본통계를 30일 발표했다. / 산업부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중견기업 수가 6474개로 전년 대비 606개(10.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종사자 수, 매출액, 자산 등 지표 대부분에서 성장세를 보였으며 특히 연구개발(R&D) 투자가 13조원으로 35.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중견기업 기본통계를 30일 발표했다.

작년 기준 우리나라의 중견기업 수는 6474개로 전년 대비 606개 증가했다. 대기업으로 성장하거나 중소기업으로 회귀하고 휴·폐업 등의 사유로 669개 기업이 중견기업에서 제외됐지만, 중소기업 졸업과 신규 설립 등의 영향으로 1275개 기업이 새롭게 중견기업에 진입했다.

같은 기간 중견기업 종사자 수는 175만7000명으로 5만3000명(3.1%) 증가했다. 제조업은 68만7000명으로 9000명(1.3%) 늘었으며, 비제조업은 107만명으로 4만5000명(4.4%) 증가했다.

매출도 1030조5000억원으로 46조2000억원(4.7%) 늘었으며, 제조업(2.5%)과 비제조업(6.9%) 분야에서 모두 증가했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전기장비(9.9%), 바이오헬스(7.9%), 식음료(6.2%) 등의 업종이 늘었고 비제조업 분야에서는 운수(17.6%), 정보통신(15.2%) 등의 업종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자산 규모는 총 1322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5조3000억원(7.8%) 늘었고, 영업이익은 총 50조3000억원으로 2조8000억원(5.9%) 증가했다.

중견기업의 투자금액은 총 36조4000억원으로 5조3000억원(17.1%) 늘었다. 특히, 이 중 R&D 투자는 13조원(35.2%), 설비투자는 23조4000억원(8.9%)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중견기업의 신사업 추진 분야는 친환경(25.7%), 첨단바이오(23.9%), 신재생 에너지(13.9%) 순으로 조사됐으며 전년 대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도입한 기업도 39.3%(5.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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