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내년부터 기업들이 정부 연구개발(R&D) 사업 지원내용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산업통상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관련 내용을 통합으로 공고한다.
산업부는 중기부와 내년 1월부터 연구개발사업 통합시행계획을 함께 공고한다고 22일 밝혔다.
그간 양 부처는 별도로 통합시행계획을 공고해 기업들은 일일이 정부의 홈페이지를 방문해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이번 통합시행계획 공고에 따라 편의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내년 올해 대비 18% 증액한 5조5000억원을 지원한다. 역대 최대규모다. 신규 지원과제는 85% 증가한 1조4000억원이다.
지원 분야는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미래차·로봇·조선 등 첨단·주력산업 기술혁신 1조8325억원 △인공지능(AI)팩토리, 피지컬AI 등 산업 AI 확산 기술(M.AX) 1조455억원 △수소환원제철 등 친환경 공정전환 기술 2990억원 △경제안보를 위한 소부장 공급망 안정화 1조4914억원 △지역전략산업 육성 등 5극3특 성장엔진 1528억원 △우수인재양성, 글로벌 협력 등 혁신생태계 강화 7040억원이 투입된다.
중기부는 올해 보다 45% 증액한 2조2000억원을 내년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 중 신규 지원과제 예산은 7497억원으로, 올해 신규과제 예산인 3301억원의 2.3배 수준으로 증액됐다.
△민간투자 연계 팁스 방식 R&D 지원 3890억원 △기술사업화 촉진 위한 한국형 STTR 사업 1071억원 △중소기업 AI·디지털 전환 대응 138억원 등이 투입된다. 특히 스케일업팁스, 민관공동기술사업화 등 주요 R&D 사업은 내년 신규과제 예산의 50% 이상을 비수도권 소재 기업에 지원한다.
양 부처는 내년 1월부터 사업자 선정 공고를 시행해 4월 연구수행기관과 협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최연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다양한 R&D 사업 정보를 한곳에 모아 기업들이 편리하게 관련 정보를 찾아볼 수 있게 됐다"며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에 걸쳐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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