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다 일본은행 총재 "내년에도 금리 인상 계속"…시점은 적절히 판단


"지속해서 정책금리 올려 금융완화 정도 조정"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지난해 7월 31일 일본 도쿄에 있는 일본은행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지속해서 정책금리를 올려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은 18~19일 이틀간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0.5%에서 0.25%포인트 올려 0.75%로 인상했다. 이는 1995년 이후 약 30년 만의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는 내년 이후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해선 "실질금리와 금융기관의 대출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하겠다"며 "임금이 오르는 가운데 물가로의 파급이 지속된다면 금리 인상이 가시권에 들어온다"고 했다.

중립 금리에 대해서는 "추정치에 상당한 편차가 있어, 사전에 특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다만 금융 정책을 설계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개념이라며 필요에 따라 다시 추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0년물 국채 금리가 2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2.02%까지 오른 데 대해선 "통상적인 움직임과는 다른 예외적 움직임일 경우 기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언급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 영향과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화 약세 흐름과 관련해선 "복수의 위원이 기조 물가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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