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태환 기자] 동대문구 소상공인연합회는 청량리전통시장과 서울약령시장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AI 캐럴' 서비스를 공식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AI 캐럴 도입은 전통시장에 최신 디지털 기술을 입혀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시도로, 동대문구 소상공인연합회와 주식회사 써티블랙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소상공인 맞춤형 음원 콘텐츠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AI 캐럴은 AI 기반의 음원 생성·큐레이션 기술을 활용해 매장의 위치, 시간대, 날씨, 그리고 방문객의 유동량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최적의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캐럴 음악을 자동으로 생성하고 송출한다.
앞서 동대문구 소상공인연합회는 주식회사 써티블랙과의 협력을 통해 오디오 플랫폼 '스넥스(SNAKS)'를 기반으로 한 공간 음악 솔루션 및 정책 홍보 방송 지원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이번 'AI 캐럴' 도입은 기존 협력 모델을 시즌 특화 콘텐츠로 확장 적용한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동대문구 소상공인연합회 측은 설명했다.
동대문구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번 도입을 기점으로 단순한 음악 송출을 넘어,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소상공인 경영 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마케팅 지원 등 사업 범위를 넓혀 관내 더 많은 점포가 디지털 전환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연합회 관계자는 "AI 캐럴 도입은 전통시장 활성화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맞춤형 콘텐츠 지원 사업이 한 단계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계기"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써티블랙과 긴밀히 협력하여 디지털 기술을 통해 지역 상권의 경쟁력을 높이고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 및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대문구 소상공인연합회와 주식회사 써티블랙은 이번 겨울 시즌 AI 캐럴 운영 성과를 분석해, 향후 다양한 시즌별 테마 음악과 지역 축제 연계형 오디오 콘텐츠 등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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