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거래일 만에 4000선 붕괴…오라클 충격에 '휘청'


시총상위주 '풀썩'

18일 코스피가 2거래일 만에 다시 4000선이 무너졌다. /더팩트DB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코스피가 2거래일 만에 다시 4000선이 무너졌다. 오라클 충격으로 뉴욕증시가 휘청이면서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된 탓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4056.41) 대비 1.53% 내린 3994.5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3989.60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4000선 안팎에서 고전하다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결국 4000선을 내줬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이 홀로 4242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63억원, 1012억원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줄줄이 하락했다. △삼성전자(-0.19%) △삼성전자우(-1.43%) △기아(-0.99%) △KB금융(-0.56%) △LG에너지솔루션(-8.78%) △HD현대중공업(-2.89%) 등이 내렸다. △SK하이닉스(0.0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00%) △두산에너빌리티(0.00%)는 변동이 없었다.

코스피지수는 미국 오라클발 충격에 내려앉았다. 17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종합지수가 1.81% 하락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16% 다우지수는 0.47%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418.14 떨어져 2만2693.32에 거래를 마쳤다.

오라클이 오픈에이아이(open AI)에 사용하기 위해 미국 미시간주에 짓고 있는 1기가와트 규모 데이터센터 투자에서 사모신용펀드 블루아울캐피털이 발을 빼기로 했다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가 오라클을 비롯, 뉴욕증시의 내림세를 부추겼다. 이날 오라클은 5.40%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911.07)보다 9.74% 내린 901.33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홀로 1076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05억원, 108억원을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리가켐바이오(-1.01%) △펩트론(-1.64%) △레인보우로보틱스(-2.91%) △에코프로비엠(-6.82%) △삼천당제약(-1.53%) △에코프로(-4.74%) △HLB(-1.29%)가 줄줄이 내렸다. △코오롱티슈진(1.80%) △알테오젠(2.49%) △에이비엘바이오(2.20%)만 올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79.8원)보다 1.5원 내린 1478.3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zzang@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