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내달 발행어음 첫 출시…대표 직속 부서 신설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 방점
조달 자금 25% 이상 모험자본 투자

18일 하나증권은 내년 1월 첫 발행어음 상품을 출시하고 대표이사 직속 전담조직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하나증권이 내달 첫 발행어음 상품을 출시한다. 연임에 성공한 강성묵 대표이사의 직속 전담조직을 신설해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18일 하나증권은 지난 17일 금융위원회 정례 회의에서 최종 인가를 획득한 발행어음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자금 조달 기반을 마련하고 모험자본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증권의 첫 발행어음 상품 출시 목표는 내년 1월이다. 전국 자산관리(WM) 채널을 통해 판매되며, 조달 운용자산의 60% 이상을 인수금융이나 기업대출 등에 사용한다.

아울러 대표이사 직속 부서로 발행어음 전담 조직을 꾸려 기획부터 조달, 운용, 사후관리까지 역할을 맡긴다. 모험자본 투자 심사 프로세스를 구축해 전문성 있고 탄력적인 대응, 리스크 관리 등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모험자본 투자도 강화한다. 발행어음 운용 자산의 25% 이상을 모험자본에 투자해 미래 혁신 기업의 성장 단계 전반을 지원하고 직접 투자뿐만 아니라 국민성장펀드, 민간공동기금펀드, 유관 기관과 업무협약(MOU)을 통해 간접투자도 진행한다. 이를 위해 하나증권은 최근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는 "발행어음 사업을 통해 모험자본 투자를 확대하고 혁신기업의 성장과 미래 산업 생태계 구축을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인가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이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 모험자본 공급 부문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2kuns@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