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국내 첫 IMA 상품 출시…23일까지 모집


2년 만기 폐쇄형 구조
기업금융·모험자본 공급 확대

한국투자증권이 국내 최초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로서 첫 IMA 상품을 출시하고 18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한국투자증권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국내 최초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로서 첫 IMA 상품을 출시하고 18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IMA는 증권사가 고객 예탁금을 모아 모험자본 등 기업금융 자산에 투자한 뒤, 운용 성과에 따라 수익을 고객에게 배분하는 원금 지급 의무형 실적배당 상품이다.

이번에 출시된 1호 IMA 상품은 2년 만기의 폐쇄형 구조로,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이며 1인당 투자 한도는 없다. 판매 기간은 오는 23일까지로, 한국투자증권 영업점과 홈페이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실적배당형 상품인 만큼 사전에 확정된 수익률은 없으며, 만기 시점의 자산 운용 성과에 따라 최종 지급 금액이 결정된다.

운용 자산은 기업대출과 회사채, 인수금융 등 비교적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갖춘 기업금융 자산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원금의 안정적 보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시장금리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고, 일반 개인투자자가 직접 접근하기 어려웠던 비상장·사모 영역의 대체투자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제도에 따른 모험자본 공급 의무를 이행하는 동시에, 상품에 대한 시장 반응과 운용 성과를 토대로 향후 고객군과 만기, 위험 수준을 세분화한 다양한 IMA 상품을 단계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IMA는 단순한 신상품이 아니라 자산관리와 기업금융을 연결하는 생산적 금융 인프라"라며 "발행어음 1호에 이어 IMA 1호 사업자로서 시장을 키우고 기준을 만들어가는 역할을 책임 있게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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