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현재 환율, 금융위기 아니지만 물가·양극화 우려"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설명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5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4회 한국은행-대한상공회의소(BOK-KCCI) 공동세미나 AI기반의 성장과 혁신에 참석해 특별대담을 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현재 환율은 금융위기 수준은 아니지만 물가·양극화에 위기가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17일 오후 한은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설명회에서 "전통적인 금융위기는 아니다"라면서도 "우리나라는 현재 순대외채권국이기 때문에 환율이 절하되면, 이익 보는 분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기관이 넘어지고 국가 부도 위험이 있는 금융위기는 아니다"라고 했다.

다만 그는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우리 내부에서 이익을 보는 사람과 손해 보는 사람이 극명히 나뉜다. 사회적 화합이 어려운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며 "성장 양극화 등을 생각할 때 환율이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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