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지난해 광업·제조업 사업체·종사자 수, 출하액, 부가가치 등 주요 지표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는 17일 2024년 광업·제조업 조사 결과(잠정)를 통해 사업체 수가 7만3890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508개(0.7%) 증가한 수치다. 식료품과 전기장비, 화학제품에서 각 4.1%, 1.7%, 2.3% 늘었다. 섬유제품, 고무·플라스틱 등에서 각 3.5%, 1.4% 줄었다.
종사자 수는 304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6만2000명(2.1%) 증가했다. 전년 대비 기타운송장비가 2만8000명, 식표품이 1만1000명, 화학제품이 5000명 증가했다. 다만 섬유제품은 2000명 줄었다.
출하액은 2090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97조7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전자·통신이 71조2000억원, 기타운송장비가 11조7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전기장비와 기계장비가 각각 5조9000억원, 5조2000억원 감소했다. 사업체당 출하액은 282억9000만원으로 4.2% 늘었다.
부가가치는 752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7조2000억원 증가했다. 전자·통신이 55조2000억원(48.4%), 자동차 7조5000억원(9.2%) 기타운송장비 6조4000억원(36.8%) 증가했다. 1차금속은 2조8000억원 줄었다. 사업체당 부가가치는 101억8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0.7%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전자·통신은 출하액과 부가가치가 각각 26.4%, 48.4% 증가했다. 인공지능(AI) 수요 급증 등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자동차도 출하액과 부가가치가 각각 1.8%, 9.2% 늘었다. 하이브리드차 등 고부가가치 완성차종 비중 확대 영향이다.
화학제품은 출하액 3.1% 증가했으나 부가가치는 1.6% 감소했다. 환율 상승으로 기초 화학 물질 등 단가 상승과 화장품 수출 증가 등 영향이다. 1차금속은 출하액, 부가가치 모두 감소했다. 글로벌 공급 과잉과 건설경기 침체 등 철강 수요 감소 영향이다.
석유정제는 항공기용 휘발유 등 운송용 석유 정제품 중심으로 수요가 늘면서 출하액과 부가가치가 모두 증가했다. 전기장비는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로 운송장비용 이차전지 수요 감소 영향으로 출하액은 줄었으나 부가가치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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