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엇갈린 고용지표에 혼조 마감…테슬라 3.07%↑·알파벳 0.54%↓


다우 0.62%↓·S&P 0.24%↓·나스닥 0.23%↑

뉴욕증시는 고용보고서가 엇갈리게 나오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AP.뉴시스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뉴욕증시는 주요 고용지표가 엇갈리게 나오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6일(현지시간) 우량주 그룹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2%(302.30포인트) 내린 4만8114.26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4%(16.25포인트) 내린 6800.26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3%(54.05포인트) 오른 2만3111.4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술주는 지난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반등한 모양새다.

종목별로 보면 매그니피센트7(M7) 중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0.81%(1.43달러) 오른 177.7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0.33%(1.57달러) 오른 476.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은 0.18%(0.50달러) 오른 274.6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스는 1.49%(9.64달러) 오른 657.15달러에, 아마존은 0.01%(0.02달러) 상승한 222.56달러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반면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0.54%(1.65달러) 내린 306.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는 전기차 부진에도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 로보택시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전장 대비 3.07%(14.57달러) 오른 489.8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무인 자동차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노동통계국 11월 고용보고서는 전월 대비 6만4000개 일자리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우존스가 설문 조사한 경제학자는 비농업 부문 고용이 4만5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반면 실업률은 4.6% 상승했다는 발표도 나왔다. 다우존스 전망치 4.5%를 웃돈 수치다.

다음 달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인하 가능성은 변동이 없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다음 달 금리 인하 가능성은 전날과 같은 24%로 봤다.

지나 볼빈 볼빈자산관리그룹 사장은 "고용 증가세는 유지되지만 균열이 생기고 있다. 소비자는 여전히 버티지만 활발하게 소비하지는 않는다. 연준이 당황하지 않고 정책 방향을 전환할 여지를 더 많이 제공하며 투자자는 장기적 테마에 집중할 이유를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평화협상이 진전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1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협상 타결 이후 러시아산 원유가 시장에 공급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대비 2.73%(1.55달러) 내린 배럴당 55.2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2.71%(1.64달러) 내린 배럴당 58.92달러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에너지 관련 주식도 하락세를 보였다. 주요 석유 기업인 엑슨모빌은 전 거래일 대비 2.62%(3.08달러) 내린 114.68달러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석유 대기업 셰브론은 2.04%(3.05달러) 내린 146.7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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