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여의도 사옥 매수선택권 행사…두달 내 입찰 개시


9월 기준 감정가치 7136억원

하나증권이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빌딩에 대한 매수선택권을 행사한다. /하나증권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하나증권이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빌딩에 대한 매수선택권을 행사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람코더원리츠는 지난 12일 하나증권으로부터 하나증권빌딩 매수선택권 행사 통지를 수령했다고 공시했다.

하나증권빌딩은 1994년 여의도 오피스 권역 중심부에 준공된 연면적 6만9826㎡ 규모의 지하 5층~지상 23층 건물로, 지난 9월 기준 감정가치는 7136억원이다.

코람코더원리츠는 2020년 12월 15일 해당 빌딩을 5121억원에 매입하며 하나증권에 매수선택권과 우선매수청구권을 부여했다. 코람코리츠가 하나증권빌딩을 5년간 팔지 않을 경우 하나증권이 강제로 매각 절차를 시작할 수 있는 권리다.

하나증권이 매수 의사를 밝히면서 코람코는 2개월 내 공개입찰 방식의 매각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빌딩 매각이 완료되면 코람코더원리츠는 주주 배당 후 청산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매각가가 평당 3200만원 이상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나증권빌딩의 입지와 개발 잠재력을 감안하면 코람코더원리츠 청산 가치는 주당 약 8600원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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