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 리서치센터 "2026년 상승장 지속…변동성 관리가 핵심"


투자자 2000명 질문 반영한 ‘QnA 2026’ 공개

토스증권 리서치센터는 2026년 시장 전망을 담은 연간 보고서 QnA 2026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토스증권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토스증권 리서치센터는 2026년 시장 전망을 담은 연간 보고서 'QnA 2026'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리서치센터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2026년을 '상승 기조 속에서 변동성이 공존하는 해'로 규정하며, 변동성을 회피의 대상이 아닌 관리하고 활용해야 할 투자 기회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는 약 2000명의 투자자 참여를 바탕으로 제작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획 단계부터 사전 설문을 통해 투자자들의 질문을 수집하고, 이 가운데 'AI는 버블인가요?', '미국 증시는 오를까요, 내릴까요?' 등 26개의 핵심 질문을 선별해 질의응답(Q&A) 형식으로 2026년 시장 전망을 풀어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미국 증시는 전반적인 강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경기 침체 우려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경제는 완만한 둔화 국면(소프트 랜딩)에 진입할 것이란 분석이다. 에너지 가격 안정으로 물가 급등 리스크가 낮아졌고, 일부 소비 둔화가 나타나더라도 기업 투자 확대가 이를 상쇄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시장 상승 동력에 대해서도 시기별 변화가 제시됐다. 2023년에는 AI에 대한 기대감이, 2025년에는 기업 이익(EPS) 개선이 증시를 이끌었다면, 2026년에는 금리 인하와 유동성 공급 효과가 추가적인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견조한 실적 흐름 위에 유동성이 더해지는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주요 투자 테마로는 여전히 인공지능(AI)을 꼽았다. AI가 주도하는 강세장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단기간에 시장 주도권이 급격히 이동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다만 단기적인 변동성은 불가피한 만큼, 조정 국면을 핵심 기술주를 합리적인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국내 증시에 대해서도 완만하지만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2025년 큰 폭의 상승에 따른 단기 피로감은 존재하지만,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한 구조적 성장 흐름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의 이익 체력 개선이 국내 증시의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영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보고서는 투자자들의 실제 고민에서 출발한 소통형 리포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투자자와 호흡하며 시장의 흐름을 성실하게 전달하는 리서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토스증권 리서치센터의 2026년 연간 시장 전망 보고서 'QnA 2026'는 토스증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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