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지웅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인도네시아 칩타다나자산운용 인수를 위한 주요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16일 밝혔다.
칩타다나자산운용은 인도네시아 재계 6위 리포그룹 계열사로, 30년 이상의 업력을 보유한 중견 금융사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023년 칩타다나증권과 칩타다나자산운용 지분 8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칩타다나증권 인수를 완료한 데 이어, 올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으로부터 칩타다나자산운용 인수에 대한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15일 공시를 통해 칩타다나자산운용 지분 취득 절차가 모두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한화투자증권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증권과 자산운용을 아우르는 '투트랙' 금융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동남아시아 자본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투자증권은 향후 리포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현지 시장과 고객 수요에 부합하는 디지털 자산관리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장병호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칩타다나증권과 칩타다나자산운용은 인도네시아 디지털 금융 생태계 발전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아세안 금융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