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인가를 획득해 발행어음 사업에 진출한 키움증권이 첫 발행어음 상품을 출시했다. 1호 가입자는 키움증권이 네이밍스폰서를 맡고 있는 프로 야구단 키움 히어로즈의 주장 송성문이다.
16일 키움증권은 첫 발행어음 상품을 출시하면서 김학균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과 송성문을 각각 수시형(특판 금리 기준 세전 연 2.45%), 기간형(2.45~3.45%) 발행어음 상품의 첫 번째 가입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모험자본은 단순한 자금이 아니라 사람과 기업의 가능성을 먼저 믿는 자본이다. 발행어음이 이제 단기 수익 상품을 넘어, 국가 성장의 기초 연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1호에 가입했다"며 "특히 벤처기업으로 시작해 금융그룹으로 성장한 키움증권의 성공 노하우가 발행어음 운용에 적극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성문은 "야구도, 투자도 결국은 불확실성 속에서 끊임없이 결단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발행어음이 또 다른 젊은 도전자들의 출발점이 된다고 생각하니 의미가 더 크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이날 출시한 발행어음 상품을 통해 조달된 자금을 금융당국 가이드라인에 따른 혁신기업 투자, 중소기업 금융지원 등 정책적으로 허용된 범위 내에서 사용할 예정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발행어음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단기 유동성 안전성을 유지하는 범위 안에서, 우리 경제에 필요한 성장자금 공급에 기여하게 된다"며 "투자자보호를 최우선 하는 리스크 관리체계를 기반으로 신뢰받는 종합 금융투자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키움증권의 발행어음 상품인 '키움 발행어음'은 1년 이내 범위에서 수시형과 기간형으로 가입할 수 있다. 최소 가입금은 100만원이며 특판 총 발행액은 약 30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