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우지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산불과 범죄 등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사회 문제에 과학기술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했다.
16일 과기정통부는 서울 성동구 KT&G 상상플래닛에서 '국민안전 긴급대응(ASAP) 챌린지'를 개최했다.
행사명인 'ASAP'는 국민안전 대응 연구개발 사업(Annual Safety Alert Program)을 통해 가능한 한 빨리(As Soon As Possible) 재난과 범죄 등에 대응하겠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
이날 행사는 그간 추진해 온 국민안전 R&D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 성과전에서는 기술성숙도가 높은 시제품 10점을 전시하고 제품화를 돕기 위한 챌린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연구자들은 오디션 방식으로 성과를 발표하고 민간 공익재단과 벤처캐피털(VC) 등으로부터 컨설팅을 받았다.
2부 전략 공청회에서는 과기정통부가 새롭게 마련한 '국민안전 대응 R&D 추진전략(안)'이 공개됐다. 과기정통부는 관리 효율화를 위해 산발적인 사업을 통합하고 국민참여 R&D 플랫폼 도입과 전문 조직 신설을 추진한다. 아울러 체감 효과를 높이기 위해 부처·지자체 협업을 강화하고 민간 참여를 촉진하며 R&D 후속 지원을 체계화할 방침이다.
국민안전 위협 현안에 대한 조기 예측과 신속 대응을 위해 공통적으로 활용 가능한 '10대 기반기술(안)'도 소개됐다. 이는 지난 12일 업무보고에 포함된 내용으로 과기정통부는 전문가 논의 등을 거쳐 내년 3월 내에 기술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1차관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는 민간과 협업을 강화해 연구성과의 현장 확산을 촉진하고 선제적 기반 기술개발을 통해 국민안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index@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