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민군기술협력사업의 지난해 매출이 190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정부가 내년부터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한다.
산업통상부는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2025년 민군기술협력사업 성과발표회를 16일 개최했다.
이날 열린 민군 비즈니스포럼에서는 민군기술협력사업의 내년 추진계획이 공유됐다.
주요 추진계획은 △AI 등 첨단기술 중심의 전략적 투자강화 △혁신도전형 대형프로젝트 발굴·기획 △중·소중견기업 참여 강화 및 개방형 협력모델 확대다.
정부는 내년 국방 AI 드론, 국방 클라우드, 국방 우주 등 20개 신규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민군기술협력사업은 1999년부터 시작된 대표적인 범부처 협력사업으로 꼽힌다.
지난해 민군사업 참여기업 매출액은 1902억원으로 2020년 860억원 대비 약 121%가 증가했으며, 지난 5년간(2020~2024년) 실용화율은 75.3%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성과발표회 시상식에서는 고발열 장비냉각 기술을 개발한 신동환 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 세계 최초 초소형 고해상도 비냉각 적외선 검출기를 개발한 정한 아이쓰리시스템 대표이사, 30m급 낙하산 강하 훈련용 고성능 지상체 국산화 기술을 개발한 이성근 한지아이에스 대표이사가 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
잠수함 탐지용 음향 탐지기인 소노부이를 개발한 박승수 소나테크 대표이사, 군사용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트랙터용 자율주행 제어시스템을 개발한 최성균 모비루스 인공지능 연구소장은 방위사업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선혜 산업부 첨단민군혁신지원과장은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을 뒷받침하기 위해 민군기술협력사업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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