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회의감으로 관망세를 보이면서 경계심리가 확산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 1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4090.59) 대비 -0.68%(27.95포인트) 하락한 4064.56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4093.32로 개장한 코스피는 장 초반 하락폭을 늘려가는 추이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이 1415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0억원, 87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다. △SK하이닉스(-1.81%) △삼성전자우(0.12%) △현대차(-0.68%) △HD현대중공업(-2.90%) △두산에너빌리티(-1.69%) △기아(-0.73%) △KB금융(-0.08%) △LG에너지솔루션(-1.81%) 등이다. △삼성전자(0.10%) △삼성바이오로직스(0.45%)는 오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9%(41.49포인트) 내린 4만8416.56에 거래를 마쳤다. 인공지능(AI) 관련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과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세 속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16%(10.90포인트) 하락한 6816.5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9%(137.76포인트) 떨어진 2만3057.41에 장을 닫았다.
지난주 시장 하락을 주도했던 AI 관련주에 대한 매도 압력이 이날도 이어지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주 예정된 고용과 물가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심리가 짙어진 모습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938.83)보다 -1.36%(12.75포인트) 내린 926.08을 호가 중이다. 코스닥은 938.23으로 개장했으나 하락세로 전환한 상태다. 개인이 홀로 2103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93억원, 401억원을 팔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 추이다. △에코프로비엠(-3.17%) △에코프로(-2.99%) △삼천당제약(-0.87%) △레인보우로보틱스(-4.28%) △리가켐바이오(-1.74%) △에이비엘바이오(-3.32%) △알테오젠(-1.26%)은 내리고 있다. △HLB(0.85%) △코오롱티슈진(0.25%) △펩트론(0.56%)만 오르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71.0원)보다 3.0원 내린 1468.0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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