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항공 모빌리티' 섬에어 1호기, 국내 인도 예정…도색 작업 마무리


최용덕 대표 "지역 교통 중심 항공사로 성장"

섬에어는 다음 달 2일 페리 플라이트를 통해 1호기가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도색을 마친 섬에어 1호 신조기. /섬에어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지역항공 모빌리티(RAM)를 표방하는 섬에어 1호기가 도색 작업을 마치고 국내에 인도된다.

섬에어는 다음 달 2일 페리 플라이트를 통해 1호기가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페리 플라이트는 튀르키에 앙카라 에센보아 국제공항과 우즈베키스탄 이슬람 카리모프 타슈켄트 국제공항, 중국 란저우 중천 국제공항 등 3개국 공항을 지나는 방식이다.

섬에어는 최근 1호기가 프랑스 툴루즈에서 항공기 도색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브랜드 로고와 심볼, 슬로건 등 리버리 도색 작업을 완료한 1호기는 기체 안전성·운항 적합성 검증을 마치고 오는 31일에 프랑스 툴루즈를 출발한다.

툴루즈에 있는 ATR에서 MSN(Manufacturer Serial Number·제조번호) 1745를 부여받아 제조된 ATR 72-600은 섬에어 로고와 시그니처 컬러 등 리버리 디자인과 색상이 더해졌다. 감각적으로 변신했다는 것이 섬에어 설명이다.

ATR 72-600은 섬에어가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하는 ATR 최신 기종이다. 짧고 좁은 활주로, 포장되지 않은 활주로, 가파른 접근 경로 등 까다로운 활주로 조건에도 안전한 이·착륙이 가능해 세계의 지역 공항에서 안전하게 운항하는 항공기다.

심볼은 도시와 섬을 연결해 특별한 여정을 제공하는 RAM 항공사 정체성을 형상화했다. 1200m 짧은 활주로도 안전하게 이·착륙할 수 있어 섬 공항, 국내 도서 공항 등 소형 공항에서도 운항할 수 있는 터보프롭 항공기 ATR 72-600 6엽 프로펠러를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하늘과 바다로 뻗어 나가는 빛의 모양과 섬을 표현한 세모를 조합한 심볼을 비롯한 로고, 브랜딩은 섬에어와 글로벌 마케팅 컨설턴시 아이데틱(EIDETIC) 협업으로 완성됐다. 기체 측면에는 사업 가치가 담긴 슬로건 'Your journey, our destination' 문구가 새겨졌다.

최용덕 섬에어 대표는 "리버리 디자인은 지역항공 모빌리티 가치와 비전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것으로, 새로운 이동 경험을 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ATR 72-600을 통해 항공 교통 접근성이 낮았던 지역의 이동 문제를 개선하고, 지역공항 활성화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전역을 잇는 지역 교통 중심 항공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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