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황지향 기자] 제주항공의 올해 정비 지연율이 지난해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올해 1~11월 정비 지연율은 0.52%로 지난해 같은 기간(0.89%) 대비 0.37%P 낮아져 40% 이상 감소했다. 국내선은 1.11%에서 0.61%로 0.5%P, 국제선은 0.65%에서 0.44%로 0.21%P 각각 줄었다. 특히 11월에는 월 기준으로 올해 최저치인 0.22%를 기록했다.

정시 운항률도 개선됐다. 같은 기간 정시 운항률은 77.2%로 전년 동기(70.8%) 대비 6.4%P 상승했다. 국내선은 70.7%에서 78.2%로 7.5%P, 국제선은 70.8%에서 76.1%로 5.3%P 높아졌다.

제주항공은 2023년 차세대 항공기 보잉 737-8 2대 도입을 시작으로 올해 계획한 6대의 구매 도입을 완료하는 등 기단 현대화를 통해 운항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보유 여객기 43대 가운데 차세대 항공기 비중은 18.6%다. 제주항공은 내년에도 차세대 항공기 도입과 경년 항공기 반납을 병행해 2030년까지 평균 기령을 5년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계획·예방 정비를 강화해 장시간 지연을 줄이고 인적 오류 예방을 위한 교육을 확대하는 등 정시 운항률 개선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정비로 인한 지연율을 낮추고 정시 운항률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운항 안정성 강화를 통해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운항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yang@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