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황준익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내년 초 삼성그룹 전 계열사 사장단을 소집해 내년도 사업 전략을 논의한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내년 초 서울 서초사옥에서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을 초청해 '신년 사장단 만찬'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에는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 노태문 DX부문장 사장, 최주선 삼성SDI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날짜는 내년 1월 6일(현지시각)부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6'이 개막되는 만큼 이보다 먼저 진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2014년까지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의 생일인(1월 9일)에 맞춰 신년 사장단 만찬을 실시해 왔다. 하지만 이 선대회장의 와병으로 2015~2016년에는 1월 중순에 열리는 신임 임원 만찬에 사장단도 함께 참석하는 방식으로 축소됐다. 이후로는 사장단을 모두 모으지 않고 소그룹별로 신년 간담회를 했다. 이 회장이 2022년 10월 회장에 취임한 이듬해부터 다시 신년 사장단 만찬이 재개됐다.

지난 3월 임원 대상 세미나에서 전달된 "'사즉생'의 각오로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라는 이 회장 메시지도 올 초 사장단 만찬에서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삼성 주요 계열사 사장들은 이달 말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도 모여 별도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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