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가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에서 최고 등급을 얻으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현대차는 넥쏘가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유로 NCAP 테스트는 지난 1997년부터 시작된 신차 평가 프로그램으로, 유럽에서 판매 중인 자동차에 안전성 검증 테스트를 벌여 매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평가 항목은 성인 탑승자 보호와 어린이 탑승자 보호, 보행자 보호, 안전 보조 시스템 등 총 4개 항목이다. 종합 평가 결과에 등급을 부여한다. 넥쏘는 충돌 시에도 승객 공간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탑승자를 잘 보호하고 다양한 첨단 안전 사양이 탑재된 점에 호평받았다.

유로 NCAP 측은 넥쏘가 정면과 측면 충돌 상황에서 승객 공간이 안전한 상태를 유지해 탑승자의 주요 신체를 잘 보호하고, 탑승자 간 부상 위험을 줄이는 대응책을 갖춘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넥쏘는 성인 탑승자 보호 평가 중 프론트 시트와 헤드레스트 평가에서 후방 충돌 시 성인 더미(인체모형) 경추 부상에 좋은 효과를 입증했고, 어린이 탑승자 보호 평가 중 정면 ·측면 충돌 테스트에서 6세, 10세 더미 모든 중요 신체 부위를 보호해 최고 점수를 각각 얻었다.

사고 시 긴급 구난 센터에 자동으로 알리는 시스템과 충돌 시 추가 사고를 방지하는 다중 충돌 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이 탑재된 점도 호평을 받았다. 차량 침수 시 탑승객이 탈출하도록 문·창문을 개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AEB)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는 2021년 아이오닉 5, 2022년 아이오닉 6, 올해 9월 아이오닉 9 등 전용 전기차 모델에 이어 수소전기차 넥쏘까지 유로 NCAP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달성하게 됐다. 전동화 라인업의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하게 됐다는 것이 현대차 설명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8년 1세대 넥쏘가 수소전기차 중 세계 최초로 유로 NCAP 평가에서 별 다섯을 받은 데 이어 2세대 모델도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수소 모빌리티를 이끄는 리더로서의 입지를 거듭 강화했다고 본다.

현대차 관계자는 "넥쏘의 최고 등급 획득으로 안전한 차량 개발에 의지를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상품성을 갖춘 차량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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