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외환·장외파생상품 잔액 3년 간 1.0% 증가…글로벌 비중은 하락


'2025년 국제결제은행(BIS) 주관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시장조사(잔액 부문) 결과'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5년 국제결제은행(BIS) 주관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시장조사(잔액 부문)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환·장외파생상품 거래의 명목잔액은 1조9102억달러를 기록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우리나라의 외환·장외파생상품 거래 잔액이 3년새 1.0%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나라 비중은 소폭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5년 국제결제은행(BIS) 주관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시장조사(잔액 부문)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환·장외파생상품 거래의 명목잔액은 1조9102억달러로, 직전 조사인 2022년 6월 말 대비 197억달러(1.0%)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외환파생상품 9591억 달러의 명목잔액이 직전 조사 대비 10.5% 감소했다. 금리파생상품 9485억 달러의 명목잔액은 16.4% 증가했다.

한은은 내외금리 역전폭 확대에 따른 환헤지 비용 상승과 높은 환율 지속으로 인한 환헤지 수요 감소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외환·장외파생상품 거래의 명목잔액은 3년 전보다 213조6000만 달러 증가한 845조7000만 달러였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명목잔액의 세계시장 내 비중은 0.23% 수준으로 직전 조사(0.30%)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우리나라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거래의 시장가치는 404억 달러로 2022년 6월말 677억 달러보다 273억 달러(-40.3%) 감소했다.

상품별로는 외환파생상품(329억 달러)의 시장가치가 직전 조사 대비 46.7% 감소한 반면, 금리파생상품(74억 달러)은 22.7% 증가했다.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거래의시장가치는 21조8000조 달러로 3년 전보다 3조5000조 달러(18.8%)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외환파생상품(5조4000억 달러), 금리파생상품(15조 달러)이 직전 조사 대비 각각 13.2%, 27.4% 증가했다.

이 결과 우리나라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의 시장가치의 세계시장내 비중은 0.19% 수준으로 직전 조사(0.37%) 대비 0.18%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BIS가 세계 외환·장외파생상품 시장 규모와 구조에 관한 종합적인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전 세계 중앙은행들과 3년마다 시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지난 1986년부터 시행돼 14회차다. 우리나라는 1998년부터 참가해 올해 10회차에 해당한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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