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항공우주 SW 경쟁력 강화…제3회 'K-AI Day' 세미나 개최


폐쇄망 AI 운영 전략·국방 AI 적용 방안 공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11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항공우주 소프트웨어(SW)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3차 K-AI Day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KAI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11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항공우주 소프트웨어(SW)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3차 'K-AI Day'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K-AI Day는 데이터 분석·인공지능(AI) 기술 개발 관련 국내외 기업의 플랫폼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SW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앞서 1차 세미나(2월12일)에서는 코난테크놀로지, 메이사, 미국 팔란티어 경영진이 참여해 항공우주 분야 SW 기술과 발전 방향을 논의했으며, 2차 세미나(6월4일)에서는 제조·생산 분야 AI 적용 사례와 지능형 무기체계 개발 과정에서의 AI 활용 가능성을 다뤘다.

이번 3차 행사에는 한상기 테크프론티어 대표, 이정윤 CJ올리브네트웍스 AI연구소장과 김기수 클라우드사업 팀장이 강연자로 나섰다. 강연에서는 폐쇄망 기반 AI 및 AI 인프라 운영 전략, 범용 인공지능(AGI) 시대의 국방 AI 발전 방향 등이 소개됐다.

한상기 대표는 AI가 인간 수준의 인지·판단을 수행하는 AGI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며 국방 분야에서도 신속한 AI 기술 도입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정윤 AI연구소장은 AI가 대화형 모델을 넘어 계획·판단·행동까지 수행하는 자율형 에이전트로 진화하고 있다며 보안을 고려한 폐쇄망형 AI 운영의 중요성을 짚었다. 김기수 팀장은 AI 인프라 확대로 장애와 품질 저하 위험이 커지는 만큼 안정적 인프라 운영 역량이 AI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최종원 KAI 전략본부장은 "KAI는 대화형 AI와 항공기용 AI Pilot인 KAILOT 등 독자적 AI 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앞으로 AI를 전사 운영·생산 시스템의 고도화에 적용해 지능형 업무환경을 구축하고 항공우주 산업의 기술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AI는 항공우주·제조·방위산업의 높은 보안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사내 전용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항공기 설계 지원, 지식정보 활용, 도메인 특화 번역 등 분야별 활용 모델을 마련하고 있으며, 전사 업무 효율성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AI 도입 절차 △데이터 표준화 △인프라 구축 △교육 프로그램 등 AX 전환 전반에 대한 정책을 정립해 보안과 규정을 준수하는 AI 기반 업무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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