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윤정원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를 거느린 IMM홀딩스가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핵심 경영진의 대대적 승진이 이뤄지며 조직 재정비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홀딩스는 전날 총 16명의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 송인준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해 그룹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거버넌스 체계 강화에 집중한다.
김영호 수석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며 IMM홀딩스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IMM PE의 손동한 부사장도 사장으로 올라 대표이사직에 취임했다. 손 신임 사장이 맡아온 최고투자책임자(CIO) 역할은 유헌석 부사장이 이어받는다.
IMM크레딧앤솔루션즈(ICS) 임원 인사도 이어졌다. IMM크레딧앤솔루션의 박찬우 대표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IMM PE는 최근 굵직한 투자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IMM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폐기물 처리업체 에코비트를 인수했으며, 올해 초에는 보유 중이던 우리금융 지분을 전략적으로 매각했다. 이달에는 11년 동안 IMM인베와 함께 투자한 현대LNG를 성공적으로 매각하며 회수 성과를 확정지었다.
크레딧 운용사 ICS 역시 적극적 투자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올해 보유했던 SK엔무브 지분 30%를 SK이노베이션에 매각한 데 이어, SNT그룹에 2000억원을 투입해 단 3개월 만에 원금의 80%를 회수하는 실적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