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코스피가 올해 마지막 미국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약세로 출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4154.85) 대비 0.06%(3.52포인트) 내린 4152.18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9억원, 70억원을 사들이는 반면 외국인이 298억원을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하락세다. △삼성전자(-0.18%) △SK하이닉스(-0.87%) △현대차(-2.85%) △KB금융(-0.63%) △LG에너지솔루션(-0.66%)은 내렸다. △HD현대중공업(1.66%) △삼성바이오로직스(0.92%) △두산에너빌리티(0.13%) △한화에어로스페이스(0.85%) 등은 오름세다.
이번주 미국의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를 앞두고 시장 내 경계심이 커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5%(215.67포인트) 밀린 4만7739.3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35%(23.89포인트) 내린 6846.51, 나스닥종합지수는 0.14%(32.22포인트) 떨어진 2만 3545.90에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0.93% 오른 기술업을 제외한 S&P500 10개 섹터가 모두 내리막길을 걸었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1.77% 하락했고, 원자재와 재량 소비업도 각각 1.66%, 1.53% 내렸다.
주요 종목을 보면,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는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WBD)에 적대적 인수를 제안하면서 9.02% 상승했다. WBD 또한 4.41% 올랐다. 지난 5일 인수 합의를 발표한 넷플릭스는 3.41%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미 상무부가 H200의 대중 수출을 조만간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1.73% 상승 마감했다.
현재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연준의 12월 금리 결정에 쏠려있다. 시장은 오는 9~1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3.50~3.75%로 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9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완만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이 고용시장을 위해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덕분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927.79) 대비 0.05%(0.51포인트) 오른 928.30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983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28억원, 135억원을 팔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은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상승세다. △펩트론(1.31%) △에이비엘바이오(0.05%) △리가켐바이오(0.11%) △코오롱티슈진(0.91%) △에코프로비엠(7.62%) △에코프로(0.34%)은 올랐다. HLB(-1.01%) △레인보우로보틱스(-1.91%)은 내렸다.
환율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66.9원)보다 2.3원 내린 1469.2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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