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한림 기자] 금융감독원(금감원)이 키움증권과 하나증권의 해외투자 영업 실태에 대한 현장 점검에 착수한다. 앞서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등 증권사를 찾아 해외투자 관련 실태를 살펴본 것에 이은 순차적 점검 차원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키움증권과 하나증권을 방문해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양사의 해외투자 관련 마케팅, 신용융자, 외환리스크 관리 체계, 환전 수수료 기준, 투명한 공시 등이 점검 대상이다.
아울러 당국은 해외 파생상품이나 레버리지 상품 등 고위험 상품에 대한 과도한 마케팅이 이뤄지고 있는지도 살펴볼 것으로 파악된다. 당국이 고환율 원인 중 하나로 지목한 증권사의 통합증거금 시스템도 점검 대상이다.
당국은 지난 3일부터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해외투자 비중이 높은 금융투자회사를 대상으로 해외투자 관련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3일 점검을 받았으며 키움증권과 하나증권이 두 번째로 점검 대상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