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정산 기자] 교보생명은 자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대산문화재단이 '제33회 대산문학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대산문학상은 지난 1993년 제정된 문학상이다. 시, 소설, 희곡, 번역 등 4개 부문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올해 시 부문 수상작은 신해욱 작가의 '자연의 가장자리와 자연사'가 차지했다. 이어 소설 부문은 이기호 작가의 '명랑한 이시봉의 짧고 투쟁 없는 삶'이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으로 희곡 부문에선 주은길 작가의 '양떼목장의 대혈투', 번역 부문에선 김지영 번역가가 영어권 번역서 '고래(Whale)'를 다루면서 수상에 성공했다.
재단은 수상자에게 부문별 상금 5000만원과 양화선 조각가의 청동 조각품 '소나무'를 수여했다. 시·소설·희곡 부문 수상작은 다음해 재단의 번역지원 사업을 통해 해외 출판 및 소개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신창재 대산문화재단 이사장은 "올해 수상자들의 노력 덕분에 문학은 변화 속에서도 오히려 더욱 선명하게 그 가치를 드러냈다"라며 "자신만의 목소리로 우리의 삶과 세상을 밝힌 수상자들에게 축하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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