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지난 2015년 10월 만들어진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이 창단 10주년을 맞았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힐 컨벤션에서 '현대글로비스 럭비단 창단 1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행사에는 현대글로비스 럭비단 선수단와 임직원, 대한럭비협회 관계자 등 지난 10년간 팀을 이끌었던 은퇴 선수가 참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015년 비인기 종목인 럭비 후원을 통해 국내 럭비 명맥을 유지하고 경기력 발전을 지원하고자 럭비단을 창단했다. 이후 주요 리그와 전국대회를 석권하며 한국 실업 럭비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8년 코리안 럭비리그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20년 코리안 럭비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주요 실업 리그를 연달아 제패했다. 2023년에는 코리아 슈퍼럭비리그 우승과 창단 이후 첫 전국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전국 단위 최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 올해 충무기 전국대회 우승 등 굵직한 우승 기록을 이어갔다.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는 정연식 선수가 한국 럭비 사상 첫 올림픽 득점을 기록했다. 2023년 합류한 피지 출신 이모시 라바티 선수는 올해 한국 최초 외국인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창단 초기부터 현대글로비스 럭비단 목표는 아마추어 스포츠 후원과 한국 럭비의 장기적 성장 지원이었다. 팀은 뉴질랜드·일본 등 럭비 선진국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현지 지도자를 한국으로 초청해 선진 럭비 기술을 익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선수단 전용 음료를 개발하는 등 선수 기량 증가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선수 육성과 전력 강화, 국제 경쟁력 제고를 통해 한국 럭비 발전에 지속해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은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이 국내를 넘어 국제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한국 럭비 미래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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