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업 대출 3분기 연속 감소세…지방 부동산 부진 영향


건설업 대출도 5분기 연속 감소세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부동산업 대출금은 3분기 연속 감소해 468조6000억원에 그쳤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이한림 기자] 부동산업 대출이 지방 부동산 경기 부진 등에 3분기 연속 감소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3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부동산업 대출금은 2분기 말보다 1조4000억원 감소한 468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업 대출은 올해 1분기 들어 12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후 3분기 연속 감소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2년 4분기~2013년 1분기 이후 두 번째로 3분기 연속 감소한 사례다.

건설업 대출은 같은 기간 1조원 줄어들면서 5분기 연속 감소했다. 5분기 연속 감소 역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2분기∼2010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3분기 말 모든 산업 대출 잔액은 2014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0조2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수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부동산업 대출은 지방의 부동산 경기 부진 지속에 따른 구조조정으로 부실 대출이 매·상각되면서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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