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혁채 차관 "AI로 바이오 산업 고도화…국가 차원 전략 필수"


주식회사 프로티나 연구 현장 방문
바이오 분야 산·학·연·병 의견 청취

지난 10월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교보빌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발언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더팩트|우지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구혁채 제1차관이 'AI 바이오 국가전략'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주식회사 프로티나를 방문해 연구현장을 둘러봤다고 4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현장 중심 과학기술정책 실현을 위한 '프로젝트 공감118'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AI 발전으로 바이오 연구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시점에 산·학·연·병 의견을 청취해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구 차관은 프로티나의 단백질-단백질 상호작용 분석 기술을 살피며 AI가 바이오 분야에서 일으킬 혁신적 변화의 잠재력을 확인했다. 최근 AI 기반 단백질 구조·예측 기술이 노벨화학상을 수상하고 신약 후보물질 발굴 기간을 단축시키는 등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생명체 내 신호 전달 핵심인 단백질 상호작용을 고속·고감도로 탐지하는 기술은 신약개발 효율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진 간담회에는 신약 AI 개발, 의료기기, 바이오 제조, 데이터·인프라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AI 바이오 국가전략(안)'의 핵심 전략인 AI 바이오 모델 구축·개발 및 산업 적용, AI 바이오 혁신생태계 조성, 데이터 접근·활용성 제고 및 인프라 구축 지원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구 제1차관은 "바이오는 '과학기술×AI'의 대표적인 분야로 AI는 바이오 연구의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며 "최근 미국에서 발표한 '제네시스 미션'에서 보듯이 AI 바이오 분야 선도를 위한 국가 차원의 조직적·전략적 대응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기정통부는 연구계·산업계와 협력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제기된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AI 바이오 국가전략'을 구체화한 뒤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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