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 ㎡당 800만원 돌파


59㎡ 5억843만원·84㎡ 6억9595만원…소형·중형 모두 최고가 경신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당 처음으로 800만원을 넘어섰다. 전용 59㎡ 평균 분양가는 5억원을 돌파했고, 84㎡도 7억원에 육박하며 소형·중형 모두에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시스

[더팩트|이중삼 기자]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당 처음으로 800만원을 돌파했다. 전용 59㎡ 평균 분양가는 5억원을 넘어섰고, 84㎡도 7억원에 육박하며 소형·중형 모두에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1월 전국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827만원으로 집계됐다.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전국 ㎡당 분양가는 지난 2021년 530만원대에서 2023년 660만원 수준으로 꾸준히 올랐다. 2024년에는 750만원 선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 들어 반등 폭이 커지며 9월 778만원, 10월 798만 원, 11월 827만 원으로 연속 상승했다.

소형 아파트 가격도 크게 뛰었다. 11월 전국 59㎡ 평균 분양가는 5억843만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6억9614만원, 경남 3억3909만원, 세종 4억5686만원 등이 최고가를 새로 썼다. 서울(13억6297만원)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서울은 지난해 초 84㎡ 평균 분양가가 12억원~13억원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소형 평형이 불과 1년 만에 당시 중형 가격대와 같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전국 84㎡ 평균 분양가 역시 6억9595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서울(17억7724만원)을 포함한 수도권은 평균 11억462만원으로 처음으로 11억원을 넘어섰다.

김선아 리얼하우수 분양분석팀장은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11월 분양은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경기도에서 집중됐다"며 "특히 경기 비규제 지역 분양 비중이 80%를 넘었다. 공사비와 택지비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규제지역에서의 분양은 공급 자체가 줄어들어 더욱 희소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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