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대 상승…외인·기관 매수세에 4000선 회복


9거래일만 4000선 탈환
미국 금리 인하 기대·AI 거품론 우려 완화로 투심 개선

코스피가 4000선을 회복했다. /더팩트DB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9거래일 만에 4000선을 탈환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1.37포인트(1.04%) 오른 4036.30에 장을 마쳤다. 지수가 4000선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20일(4004.85) 이후 9거래일 만이다.

이날 전 거래일보다 15.33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개장 20여분만에 하락 전환했으나 기관 중심의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우상향으로 돌아섰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인공지능(AI) 거품론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심이 개선됐다. 여기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하루 동안 1590억원, 기관은 7569억원을 사들였고 개인은 8987억원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16%), 현대차(0.19%), 기아(1.20%), KB금융(0.15%), HD현대중공업(2.12%), 한화에어로스페이스(5.10%), LG에너지솔루션(0.84%), 두산에너빌리티(4.67%) 등이 올랐다. SK하이닉스(-0.90%)는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도로와철도운송(7.80%), 전기장비(3.49%), 자동차(0.54%) 등이 올랐으며, 비철금속(-0.34%), 은행(-1.07%), 손해보험(-0.42%)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3.59포인트(0.39%) 오른 932.01에 장을 마치며 지난 26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강세를 이어갔다.

개인이 111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외국인은 176억원 , 기관은 144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했으나 에코프로(-0.74%), 에코프로비엠(-1.38%), HLB(-3.85%), 코오롱티슈진(-0.60%), 리가켐바이오(-1.25%) 등은 내렸다. 소프트캠프(-3.07%) 등 사이버 보안 관련주도 하락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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