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물산, '홍라희 지분 증여'에 10% '껑충'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에 매수세 유입
장중 24만9000원까지 올라…52주 최고가 경신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전량 증여한다는 소식에 삼성물산이 강하게 반응했다. /더팩트DB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삼성물산이 10% 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전량 증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오전 10시 32분 기준 삼성물산은 전 거래일(22만4500원) 대비 10.02%(2만2500원) 오른 24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23만2500원으로 문을 연 삼성물산은 우상향을 지속, 장중 24만9000원까지도 뛰었다. 52주 최고가다.

전날 삼성물산은 홍라희 명예관장이 보유 중인 삼성물산 주식 전량을 이 회장에게 증여한다고 공시했다. 증여 대상 주식은 180만8577주이며 지분율로는 1.06%다. 이로써 이 회장 지분율은 20.82%로 올라간다. 이번 계약 체결일은 지난달 28일이며, 증여일은 내년 1월 2일이다.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 있으며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한다. 이 회장이 삼성물산의 최대주주다. 이번 대규모 증여로 대주주 책임경영 강화 효과가 예상되면서 주주환원 정책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자회사의 중기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재배당률에 대한 적극적 이행 조치 등이 기대된다.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시기에 적합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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