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르노, 내수·수출 판매 부진…KGM, 수출 호조에 '선방'


한국GM·르노코리아, 내수·수출 전년비 감소…KGM 수출 증가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한국GM)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한국GM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지난달 제너럴 모터스(GM) 한국사업장(한국GM) 내수와 수출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줄었다. KG모빌리티(KGM)는 시장 다변화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선방했다. 르노코리아는 내수 판매가 줄면서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한국GM은 지난달 내수 973대, 수출 4만2826대 등 총 4만3799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6%, 10.4% 줄어 합산 11.7% 감소했다. 전월 대비 내수는 18.5% 줄었으나, 수출은 11.4% 늘어 총 10.5% 증가했다.

한국GM는 수출에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가 2만7328대 판매되며 실적 전반을 리드했다고 설명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특유 넉넉한 공간 활용성과 세단 경쾌한 주행 감각을 갖춘 도심형 CUV(크로스오버)라는 평가가 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파생모델 포함)는 해외 시장에서 1만5498대 판매됐다. 내수 시장에서는 총 973대를 판매했다. 이중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819대 판매되며 내수 실적을 이끌었다. 다만 월간 실적에 캐달락 실적은 제외됐다.

구스타보 클로시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뛰어난 품질과 안전성을 갖춘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높은 글로벌 수요를 바탕으로 꾸준히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KG 모빌리티 코란도 스페셜 모델 코란도 블랙 에디션. /KG 모빌리티

KGM은 지난달 내수 3121대, 수출 5850대 등 총 8971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내수는 5.7% 줄었지만, 수출은 5.6% 늘었고 합산 1.4% 늘었다. 전월 대비로는 각각 11.8%, 2.2% 줄어 합산 5.7% 감소했다.

KGM은 전기차 보조금 소진으로 내수 판매가 줄며 전월 대비로 감소했으나, 수출 물량 증가세가 이어지며 전년 동월 대비 1.4%, 누계 대비 2.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수출은 튀르키예와 헝가리 등 판매가 늘며 전년 동월 대비 5.6%, 누계 대비 16.7%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코란도(1163대)와 토레스 EVX(853대), 토레스 하이브리드(675대), 무쏘 EV(497대), 액티언 하이브리드(280대) 등 친환경차 판매 물량이 늘며 증가세를 이었다. 지난 10·11월 튀르키예와 이스라엘 등에서 대리점사·기자단을 대상으로 신제품 출시 행사를 한 바 있다.

내수 판매는 무쏘 EV 판매량이 줄며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으나, 토레스와 액티언 하이브리드가 꾸준한 판매 상승세를 보이며 호조세를 이었다고 설명했다. KGM 관계자는 "'슬림페이 플랜 할부 프로그램'을 통한 고객 혜택 강화 등 내수 시장도 적극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 3575대, 수출 1074대 등 총 4649대 판매 실적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0%, 86.4% 줄어 합산 69.4%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는 각각 6.2%, 68.3% 줄어 합산 35.4%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2403대가 팔린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가 견인했다. 그랑 콜레오스 판매 실적 중 하이브리드 E-Tech 모델은 2052대로, 85.4%를 점유했다. 쿠페형 SUV '아르카나'는 1.6 GTe 459대, 하이브리드 E-Tech 101대 등 총 560대가 판매됐다.

스테디셀러 SUV 'QM6'와 중형 세단 'SM6'는 지난달 각각 601대, 6대 판매를 기록했다. 2016년 나란히 국내 시장에 첫선을 보였던 두 모델은 지난달을 마지막으로 약 9년 판매를 마무리 지었다. 지난달까지 QM6는 국내 시장에서 25만8000대 가까이 고객 선택을 받았다.

수출은 그랑 콜레오스 421대, 아르카나 349대 등 르노 브랜드 모델과 더불어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 전기 퍼포먼스 SUV 폴스타 4가 캐나다향으로 304대 선적됐다. 부산공장은 미래 전기차 생산 기지 전환을 위해 올해 초 설비에 업데이트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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