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우지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보안부터 AI 모델 자체의 안전성, 플랫폼 보안까지 AI 보안의 3대 핵심 영역을 겨루는 '2025 AI 해킹방어대회(2025 ACDC)' 본선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와 함께 이번 대회를 진행했다.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 모두를 위한 보안'을 주제로 열린 해킹방어대회는 △AI를 활용한 보안 △AI의 안전성 확보 △AI 플랫폼 보안 등 AI 보안의 전 영역을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
대회는 클라우드 격리 환경에서 문제를 풀고 숨겨진 문자열(Flag)을 찾아 점수를 획득하는 CTF(Capture the Flag)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지난달 진행된 예선전에는 공공기관, 대기업 레드팀, 세계 해킹대회 수상자 등 총 187개 팀, 748명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날 본선에는 예선을 뚫고 올라온 상위 20개 팀이 참가해 8시간 동안 실력을 겨룬다. 예선에서 일반 부문 1위를 차지한 티오리의 'The Bald Duck' 팀과 대학생 부문 1위인 카이스트·서울대 등 연합팀 '벌집으로 만들어 주지' 등이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개회식과 함께 열린 콘퍼런스에는 글로벌 AI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가보르 첼레 오픈AI 매니저와 이안 림 시스코 아태지역 고객총괄, 라오 수라파네니 구글클라우드 부사장 등이 기조연설과 세미나 연사로 나서 AI가 주도하는 새로운 보안 환경과 통찰을 공유했다.
최종 우승팀은 본선 다음 날인 2일 시상식에서 가려진다. 현장에서 가장 뛰어난 AI 보안 역량을 입증한 5개 팀에게는 과기정통부 장관상 등을 비롯해 총 6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AI는 보안을 위협하는 도구인 동시에 디지털 환경을 보호하는 가장 강력한 방패"라며 "이번 대회가 우리 AI 보안 인재들이 서로 배우고 협력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index@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