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WRC 제조사 종합 2위…티에리 누빌 사우디 랠리서 1위


"내년에 더 발전된 모습 선보일 것"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2025 월드랠리챔피언십(WRC) 14번째 라운드에서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 티에리 누빌이 1위를 차지했다. 2025 WRC 사우디 아라비아 랠리에서 포디움에 오른 선수들 및 관계자 모습. /현대차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2025 월드랠리챔피언십(WRC) 14번째 라운드에서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 티에리 누빌이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26~29일(현지시간) 2025 월드랠리챔피언십(WRC) 14번째 라운드 '사우디아라비아 랠리(Rally Saudi Arabia)'에서 티에리 누빌이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월드랠리팀은 티에리 누빌과 오트 타낙, 아드리안 포모어 등 3명 선수가 'i20 N Rally1' 경주차로 출전했다.

WRC는 국제자동차연맹 FIA(Federation Internationale de l'Automobile)가 주관하는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다. 포장도로에서부터 비포장도로, 눈길까지 여러 환경에서 펼쳐지는 연간 경기 결과를 토대로 제조사와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이 결정된다.

올해 마지막 경기이자 WRC 역사상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랠리는 자갈, 모래, 아스팔트가 섞여 있는 복합 노면으로 구성돼 있다. 사막 직선구간에서 거친 암석지대로 이어지는 구간은 노면 변화가 심해 세심한 타이어 관리와 적응력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있다.

드라이버는 내리쬐는 햇빛과 모래바람으로 인한 시야 제한 등 낯선 자연환경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방해 요소를 극복하기 위해 고도의 드라이빙 기술과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 티에리 누빌은 경기 내내 선두권을 유지하다 라운드 막판부터 1위에 올라서며 우승까지 달성했다.

누빌은 우승을 통해 개인 통산 WRC 22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누빌의 우승과 더불어 아드리안 포모어 선수도 2위에 오르며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 오트 타낙 선수는 1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시즌 총 511점을 획득해 제조사 부문 종합 2위로 올 시즌을 마쳤다. 2026 WRC의 첫 경기인 몬테 카를로 랠리(Rallye Monte-Carlo)는 내년 1월 22일(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시즌 마지막 랠리이자 경험해 본 적 없는 랠리를 우승으로 마무리해서 기쁘다"라며 "다음 시즌을 잘 준비해 내년에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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