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폴란드에 인도할 아파치 공격헬기 96대 생산


2028년부터 인도, 미국 외 최대 규모 발주

보잉이 폴란드 군에 인도할 AH-64E 아파치 공격헬기 96대를 생산한다고 27일 밝혔다. /보잉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보잉이 폴란드 군에 인도할 AH-64E 아파치 공격헬기 96대를 생산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약 47억달러(약 6조9090억원) 규모의 미 육군 해외군사판매(FMS) 계약의 일환으로 폴란드의 이번 주문은 아파치 프로그램 역사상 미국 외 최대 발주다.

헬기 인도는 2028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폴란드 국방부는 아파치 조종사·정비 인력 양성에 착수했다. 현재 폴란드는 미 육군으로부터 아파치 8대를 임차해 운용 중이다.

크리스티나 유파 보잉 공격헬기사업부 총괄 부사장은 "이 중요한 계약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강력한 아파치 기단 중 하나를 구축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며 "보잉은 폴란드군과 긴밀히 협력해 방위 역량 강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보잉과 폴란드 국방부가 체결한 절충교역 협약에 따라 폴란드 산업이 아파치 정비·지원에서 핵심 역할을 맡게 되며 보잉은 훈련 프로그램 설립과 복합 소재 연구 지원도 추진한다.

보잉은 최근 애리조나주 메사 생산시설에서 아파치 첫 비행 50주년을 기념했다. AH-64E는 생존성·연결성·상호운용성을 강화한 최신 기종으로 최근 호주·인도·모로코 등에 신규 인도됐다. 폴란드는 전세계 19번째 아파치 운용국이다.

현재 전세계에서 1300대 이상의 아파치가 운용 중이며 보잉 글로벌 서비스는 유지보수 및 교육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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