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김포 국내선 종이 탑승권 폐지…친환경 여행 앞장


김포 국내선 키오스크부터 모바일 발급…전국 공항 확대 예정

제주항공은 26일부터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키오스크에서 발급되던 종이 탑승권을 모바일 탑승권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제주항공 탑승객이 키오스크를 이용해 모바일 탑승권을 발권 받고 있다. /제주항공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제주항공은 26일부터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키오스크에서 발급되던 종이 탑승권을 모바일 탑승권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김포공항에서 제주항공 국내선을 이용하는 승객은 기존처럼 키오스크에서 탑승 수속을 한 뒤, 마지막 단계에서 휴대전화 번호 또는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모바일 탑승권을 받을 수 있다. 제주항공은 해당 시스템을 전국 주요 국내선 공항 키오스크로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1일부터 국내선 공항 카운터 수속 시 부과되던 수수료를 폐지했으며, 디지털 기반 여객 서비스 전환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기내 비치물인 '검역관리지역 안내서'를 디지털 형태로 전환했으며, 지난해 3월에는 반려동물·특수 수하물 운송 서약서 등 10종 서류의 전자문서 전환을 통해 연간 약 24만장의 종이를 절감했다. 이는 30년생 원목 약 25그루 보전 효과와 동일한 수준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탑승권 발급 과정에서 발생하던 불필요한 종이 사용을 줄이고 환경 보호 흐름에 동참하기 위한 취지"라며 "지속 가능한 여행 문화를 확산시키는 동시에 승객에게 더 효율적인 수속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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