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손원태 기자] 신세계백화점의 VIP 전용 큐레이션 플랫폼 '더 쇼케이스'가 론칭 1년 만에 백화점 VIP의 소비 패턴을 바꾸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1~10월) '더 쇼케이스' 이용 고객의 평균 객단가는 약 2000만원이다. 동일 기간 명품 장르 객단가(약 300만원)의 7배 수준이다. 단순 구매를 넘어 VIP 시장의 중심축이 브랜드 가치에서 경험 가치로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11월 첫 공개 이후 '더 쇼케이스'는 소개하는 콘텐츠마다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 9월부터 산토리와 협업해 선보인 극소량 생산 한정판 위스키는 오픈 1분 만에 전량 매진됐다. 고숙성 위스키 구매 기회에 더해 현지 증류소 투어와 프라이빗 클래스를 결합한 '경험 패키지'가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해외 스포츠 콘텐츠 역시 높은 호응을 받았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5월 국내 백화점 최초로 프랑스 메이저 테니스 대회 '롤랑가로스'의 관람 패키지를 선보였다. 남자 결승전의 경우 정원 10명에 신청자만 500명 이상이 몰려 무려 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초고가 보석 콘텐츠 역시 VIP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전 세계 0.1%만 존재하는 희귀 컬러 다이아몬드 상담에는 앱을 통해 무려 1만명 이상이 문의했다. 수천만 원대 가격에도 불구하고 맞춤 상담 후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사례가 이어졌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오직 신세계에서만 가능한 경험을 통해 VIP 고객만이 느낄 수 있는 혜택을 더욱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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