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3분기 누적 영업익 8조8358억원…전년比 9.74%↑


매출액 6.71% 증가

올해 3분기 코스닥 상장사들의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등 모든 지표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한국거래소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올해 3분기 코스닥 상장사들의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등 모든 지표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18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5년 3분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 1217사의 3분기 누적 연결 영업이익은 8조8358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513억원) 대비 9.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3조2840억원(6.71%) 증가했고, 순이익은 5조3457억원(16.59%)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4.14%, 순이익률은 2.51%로 각각 0.11%p, 0.21%p 증가했다.

화학과 유통업종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0.92%, 24.14% 증가하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 분기 대비로는 화학(302.66%), 운송장비·부품(201.37%) 업종의 이익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112.78%로 지난해 말 대비 7.45%p 상승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 흑자기업은 678사(55.71%)로, 전년 동기(710사) 대비 32개사가 감소했다. 매출액은 18개 업종에서 증가한 반면, 5개 업종에서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출판·매체복제(44.86%), 유통(20.48%), 전기·가스·수도(21.07%), 제약(11.35%) 등이 매출 증가율 상위권을 차지했다. 순이익은 일반서비스, 화학 등 13개 업종이 증가한 반면, 섬유·의류 등 10개 업종은 감소했다.

3분기 실적은 전 분기와 비교하면 다소 부진했다. 코스닥 기업들의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2조4176억원, 3조245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38%, 4.67% 감소했다. 다만 순이익은 2조8690억원으로 208.51% 급증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 화학 등 8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증가한 반면, 오락·문화, 제약 등 13개 업종은 감소했다. 매출액은 기계·장비, 기타서비스 등 13개 업종에서 증가했으나, 8개 업종은 줄었다.

코스닥150지수 편입기업의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64%, 13.74%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58.95% 늘었다. 코스닥150지수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보통주 중 상장 기간 6개월 이상이면서 시장 대표성과 유동성 기준을 충족하는 150개 종목을 선정해 유동시가총액 기준으로 산출한 지수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기업의 3분기 누적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6%, 10.35%, 103.83% 증가했다. 글로벌 세그먼트는 재무실적, 시장 평가, 기업지배구조 등이 우수해 '코스닥시장 글로벌 기업'으로 지정된 기업을 의미한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150지수 편입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10.32%로, 미편입기업(3.20%)보다 7.12%p 높고, 전년 동기 대비 1.63%p 개선됐다"며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12.22%로, 미편입기업(3.82%)보다 8.40%p 높고, 전년 동기 대비 1.68%p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christ@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