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리비안 합작사 출범 1년…SDV용 아키텍처 개발 순항


첨단 영역 기반 아키텍처, 소프트웨어 개발 순조롭게 진행
레퍼런스 차량에 대한 동계 테스트 내년 1분기 시작 예정

폭스바겐그룹이 리비안과의 합작사 RV 테크 출범 1년, 미래 SDV를 위한 영역 기반 아키텍처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폭스바겐그룹과 리비안의 합작사 '리비안 및 폭스바겐그룹 테크놀로지스(이하 RV 테크)'가 출범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양 사와 성공적으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18일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 따르면 미래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을 위한 '영역 기반 아키텍처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 기술은 차량의 전기·전자 시스템을 기능별 영역 단위로 분산 관리 및 제어, 연결하는 최신 자동차 아키텍처 방식이다. 현재 RV 테크는 폭스바겐과 스카우트, 아우디 브랜드의 레퍼런스 차량에 SDV 아키텍처를 적용해 내년 1분기 중 동계 테스트를 시작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조직 규모도 꾸준히 확대 중으로, RV 테크는 현재 1500명 이상으로 구성된 강력한 글로벌 개발팀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베를린에 새로운 거점을 마련해 유럽 내 폭스바겐그룹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설립된 RV 테크는 폭스바겐그룹과 리비안의 글로벌 주요 시장을 겨냥해 최첨단 SDV 아키텍처를 개발 중이다. SDV 아키텍처에서는 고성능 모듈형 중앙 컴퓨터가 차량의 모든 기능을 제어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도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는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능과 첨단 인포테인먼트 설루션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는 차량이 항상 최신 기능을 갖추도록 하고, 전반적인 주행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기반이 된다.

폭스바겐그룹은 이 SDV 아키텍처를 향후 출시될 SSP 플랫폼 기반 전기차에 적용할 예정이다. 그룹은 다양한 세그먼트와 가격대 및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갖춘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SSP 플랫폼은 그룹 전체에 걸쳐 최대 3000만대 규모의 차량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비안은 합작사에서 개발된 기술을 R2, R3, R3X 등 미래 제품에 적용하는 한편 현재의 차량 라인업에도 최신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CEO는 "리비안과의 합작사는 우리의 미래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을 위한 아키텍처를 빠른 속도로 개발하고 있다"라며 "우리의 야심 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모든 단계는 강한 의지와 명확한 집중력으로 추진되고 있다. 그룹 내 브랜드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단 12개월 만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새로운 디지털 주행 경험을 가능하게 할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 전략적 파트너십은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RJ 스캐린지 리비안 설립자 겸 CEO는 "폭스바겐그룹과의 합작사에서 만들어 내는 성과에 매우 고무되어 있다"라며 "RV 테크는 지난 1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으며, 자동차 기술 분야의 기준을 새롭게 설정하고 있다. 합작사를 통해 이룬 기술적 진전을 분명하게 보여줄 R2 모델의 내년 상반기 출시가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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