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사자' 2% '껑충'…'10만전자'·'60만닉스' 복귀


14일 3%대 급락 후 하루 만에 반등
코스닥도 강보합 마감
환율 소폭 상승

1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94% 오른 4089.25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이새롬 기자

[더팩트|이한림 기자] 코스피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나란히 급락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외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각각 10만원, 60만원대 주가로 복귀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4% 오른 4089.25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후 상승 출발해 마감까지 상승 폭을 유지한 결과다.

투자자별로는 외인이 홀로 5187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 올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921억원, 5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거 빨간불을 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3.50%, 8.21% 급등했고, △삼성전자우(3.75%) △HD현대중공업(2.90%) △한화에어로스페이스(2.90%) △두산에너빌리티(0.51%) 등도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0.37%) △KB금융(-2.08%) △LG에너지솔루션(0.00%)은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그간 시장에 악재로 작용한 인공지능(AI) 거품론이 완화하면서 반도체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16일 국내 기업인들이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향후 5년간 약 800조원 규모의 국내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힌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17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0.53% 상승한 902.67에 장을 마감했다. /네이버증권 캡처

코스닥도 강보합 마감하면서 전 거래일 급락한 충격을 덜어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0.53% 오른 902.67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외인이 349억원을 팔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599억원, 363억원을 사들인 것은 코스피 흐름과 대조적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알테오젠(-1.08%) △에코프로(-1.89%)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52%) △에이비엘바이오(1.03%) △레인보우로보틱스(0.13%) △펩트론(1.13%) △HLB(0.40%) △리가켐바이오(0.97%) △삼천당제약(2.65%) △파마리서치(1.77%) 등이 올랐다.

환율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원 오른 1458.0원에 거래를 마쳤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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