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팀 쿡 후계자 논의 중"…존 터너스 부사장 거론


애플 이사회 팀 쿡 CEO 승계 계획 본격화

미국 IT기업 애플이 팀 쿡 CEO의 승계 계획을 본격화 하고 새로운 CEO 체제를 준비하고 있다./ 팀쿡 트위터 캡처

[더팩트ㅣ최현정 기자] 애플이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내년에 물러날 것을 대비해 승계 계획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4일(현지시간)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 이사회와 고위 임원진이 쿡 CEO의 승계를 위한 준비를 최근 강화했다고 전했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는 애플의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 부사장인 존 터너스가 거론되고 있다.

후계자 논의는 애플의 실적과는 무관한 것으로 이전부터 계획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새 CEO 발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2026년 1월 말 실적 보고서 발표 전에 새 CEO를 발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2011년 공동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사망 이후 애플을 이끌어온 쿡 CEO는 재임 동안 시가 총액을 약 3500억 달러(약 510조원)에서 4조 달러(약 5800조원)로 끌어올렸다.

다만 최근 애플은 인공지능(AI) 기업과의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을 받거나 쿡 CEO의 오랜 측근인 루카 마에스트리 최고재무책임자(CFO)와 후계자로 평가받았던 제프 윌리엄스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주요 임원이 회사를 떠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새 CEO의 어깨가 무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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