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초연결 업무환경을 구축하고 글로벌 물산업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수공은 13일 대전 본사에서 열린 창립 58주년 기념식을 열고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AI 물관리 세계 1위 기업 비전을 선포했다.
△AI 기반 초연결 업무환경 구축(업무혁신) △AI 자율운영형 물관리 인프라 실현(시설혁신) △글로벌 집단 지성 생태계 조성(역량혁신) 등 3대 전략목표를 토대로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수공은 AI 물관리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AI 정수장의 경우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글로벌 등대로 선정된 데 이어 국제표준화기구(ISO)가 공인하는 글로벌 표준기술 승인 단계에 진입했다.
아울러 디지털트윈 물관리 기술은 사우디아라비아, 일본에 이어 올해 미국에서 현지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챗지피티(ChatGPT) 개발사인 오픈AI(OpenAI)와 물 분야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및 기후예측 플랫폼 구축 협력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AI 생태계 구축도 강화 중이다.
수공 지난 60년 동안 축적한 물관리 경험과 전 영역에서 생산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AI와 결합해 새로운 물관리 패러다임을 창출할 계획이다.
현재 수자원, 수도 등 전 분야에서 하루 약 74억건의 데이터를 생산하고 있다. 이를 AI 전환(AX)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AI 중심 조직개편과 데이터 인프라, 생성형 AI 서비스 구축 등을 추진 중이다.
윤석대 수공 사장은 "AI 기반 물관리로 반도체 등 국가 전략산업을 지원하고, 2030년까지 AI 물관리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도약해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나아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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