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손원태 기자] 뷰티 기업 에이블씨엔씨가 올해 3분기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7배 성장하며 법인 설립 5년 만에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미국 틱톡샵과 아마존 매출은 3분기 기준 전년 동 기간 대비 각각 580배, 약 2배 성장했다.
아마존에서는 11월 현재 미샤의 대표 제품 'M 퍼펙트 커버 BB크림'이 BB크림 부문에서 1위를 유지했다. 전체 페이스 메이크업 부문 기준 7위에서 5위로 올랐다.
틱톡샵에서도 지난 5일 기준 K-뷰티 브랜드 중 매출 3위, 전체 색조 화장품 부문 기준으로도 3위를 기록했다.
3분기 에이블씨엔씨의 전체 해외 매출 비중은 63%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올 1분기 56%, 2분기 61%로 분기마다 꾸준히 증가했다.
국가별로 미국이 전체 해외 매출의 29.1%를 차지했다. 유럽 또한 24.1%의 비중을 유지하며 공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중동은 3분기 전년 대비 68%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국내 사업도 온라인과 올리브영, 다이소로 대표되는 H&B 채널 중심으로 변화가 이뤄졌다. 특히 다이소 매출은 22% 성장세를 기록했다. 어퓨를 비롯해 돼지코팩으로 알려진 미팩토리, 색조 브랜드 머지까지 다이소에 입점시킨 결과다.
이를 토대로 에이블씨엔씨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595억원, 영업손실 9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이번 손익에 대해 글로벌 확대를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설명했다.
신유정 에이블씨엔씨 대표는 "미국과 유럽 중심의 글로벌 사업 성과가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4분기부터는 안정적 성장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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