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손원태 기자] 국내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가 급격하게 기온이 떨어진 겨울을 맞아 패션·스포츠·리빙 등 전 상품군 프로모션에 돌입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전 지점에서 46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최대 50% 할인 행사를 개최한다. 11월부터 이어진 영하권 추위로 동절기 상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패션, 스포츠, 리빙을 비롯한 전 상품군 할인 혜택을 준비한 것이다.
먼저 산드로, 마쥬, 쟈딕앤볼테르 등의 패션 브랜드에서는 한파에 발맞춰 F/W 신제품을 최대 30% 할인한다. 나이키와 반스, 피엘라벤 등 스포츠·애슬레저 브랜드는 기능성 겨울 의류 및 용품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프리미엄 아우터 브랜드도 특별한 혜택을 마련했다. 캐나다구스와 듀베티카, 파라점퍼스 등의 럭셔리 패딩 브랜드와 사바띠에, 지오바니 등의 모피 브랜드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100만원 이상 구매 시 10%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메종마르지엘라, 마르니, 배리 등의 인기 하이엔드 브랜드도 동일하게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인기 브랜드 팝업과 금액 할인권 증정 등 겨울 세일 한정으로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전국 13개 지점에서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펼친다. 정기세일 초반인 14일부터 19일까지는 '시즌오프&세일' 행사를 연다. 10월부터 기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면서 고객들이 서둘러 겨울옷 장만에 나선 점에 착안했다.
신세계백화점은 300개 이상의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60% 파격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신세계백화점 단독 상품 등을 내세워 풍성한 혜택을 선보인다.
추워진 날씨로 겨울용 슈즈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만큼 닥스 구두, 미소페, 바바라 구두, 소다, 탠디 5개 브랜드와 ‘윈터 슈즈 컬렉션’을 개최한다. 닥스 구두의 카프스킨 니트 콤비 앵클 부츠, 탠디의 청키 퍼 워커 등은 신세계백화점에서만 장만할 수 있다. 최대 40% 할인된 가격대로 제공한다.
젊은 층에 인기가 높은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도 대거 이번 행사에 합류했다. 먼저 13일부터 질스튜어트, 마쥬, 산드로, 바네사브루노, 르몽생미셸(14일~) 등이 시즌오프 행사를 시작한다. 이들 브랜드는 인기 제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나온다.
스포츠 브랜드 중에서는 젝시믹스가 최대 60% 세일과 함께 구매 금액별 추가 할인한다. 11월 말까지 안다르, 스케쳐스, 미즈노 등도 10~50% 할인된 가격으로 고객을 끌어들인다. 스트릿 패션 브랜드 브라운브레스와 커버낫, 후아유 등도 최대 30% 저렴해진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정기 세일의 시작으로 ‘시즌오프&세일’ 대규모 행사를 준비했다"며 "겨울 상품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압구정본점과 더현대 서울 등 전국 지점에서 겨울 시즌 할인 행사 ‘더 세일’을 연다. 행사 기간 패션·리빙·스포츠 등 200여 개 브랜드 F/W 시즌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저렴하게 선보인다.
구체적으로 무역센터점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14개 브랜드가 참가하는 ‘캐시미어 대전’을 개최한다. 장갑과 목도리, 코트 등 캐시미어 의류 상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판교점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1층 대행사장에서 여성 패션 브랜드 쥬크와 듀엘, 크로커다일 등 총 3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대현패밀리세일’ 행사를 진행해 최대 50% 할인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본격적인 겨울 준비에 나선 고객들을 위해 점별로 다양한 겨울 상품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며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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