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빠진 산업부 '산업·통상 올인'…산업통상부 정책자문위 출범


산·학·연 전문가 26명으로 정책자문위 새롭게 구성
자문위 의견 정책에 적극 반영…회의 정례화·소통채널 강화

새정부 출범 이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조직을 개편한 산업통상부가 산업통상부 정책자문위원회를 새롭게 출범하고 12일 산업통상부 정책자문위 첫 회의를 열었다. 사진은 산업통상부 정책자문위원회 명단. /산업통상부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새정부 출범 이후 조직을 개편한 산업통상부가 산업통상부 정책자문회의를 새롭게 출범했다. 기존 주요 업무 중 하나였던 에너지가 떨어져 나가면서 산업과 통상에 힘을 제대로 주려는 모습이다.

산업부는 12일 산업통상부 정책자문위 첫 회의를 열었다.

이 정책자문위원회는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 국정철학 아래 국민과 기업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효능감 있는 정책' 추진을 목표로 인공지능(AI), 경제안보, 산업금융, 지역, 통상, 자원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최고 민간 전문가 26명으로 꾸렸다.

△산업 분야엔 김영오 서울대학 공과대학장, 고경모 유진투자증권 대표, 김원준 삼성글로벌리서치 대표, 윤의준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등 11명 △통상 분야엔 김양희 대구대학 경제금융통상학과 교수, 박치형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정진섭 충북대학 국제경영학과 교수 등 7명이다.

또 자원 분야엔 권영상 키투웨이 대표,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 이정익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성공학과 교수, 최종근 서울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 등 8명이다.

이날 첫 회의에선 △제조업 AX(AI Transformation) 확산전략 △5극3특 지역성장엔진 구축 △경제안보 및 통상역량 강화 등 산업부 핵심 추진과제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최근 타결된 대미 관세협상 결과와 반도체 산업전략 등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의 구체적 의견이 개진됐다.

산업부는 이날 제안된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분야별로 정책자문위원회 회의를 정례화해 주요정책과 현안에 대한 전문가들과의 협의 소통 채널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대미관세 합의로 우리 경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된 만큼 이제는 우리 산업의 근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며 "비상한 각오로 국민과 기업들이 성과를 체감 할 수 있도록 산업, 지역, 통상을 아우르는 산업통상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ib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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